"타자들은 괜찮은데, 투수들의 부진이 고민이다."
SK 김용희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17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 헤이와노모리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주니치 2군과 연습경기에서 7대9로 패했다.
활발한 타격으로 9회까지 7-6으로 앞서 있던 SK는 결국 9회말 두 개의 홈런을 허용, 역전패를 했다.
김 감독은 "타자들은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투수들이 부진한 것은 고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상당히 좋지 않은 모습이 나왔는데, 앞으로 좀 더 (투수진을) 조정해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는 조정 기간이다"라고 했다. 어떤 변화의 뉘앙스가 풍겼다.
김 감독은 "경기 감각을 키워야 한다. 오늘 타선은 내일 야쿠르트 1군과의 경기에서도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계속 쓸 계획"이라고 했다.
투타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정의윤과 고효준 박민호를 꼽았다.
김 감독은 "타자 중에서는 (정)의윤이가 괜찮았다. 어제까지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오늘 좋은 활약을 펼쳤다. 투수 쪽에서는 고효준과 박민호의 공이 괜찮았다"고 했다.
정의윤은 4번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맹활약이었다. 고효준은 7회 불펜으로 등판,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6명의 투수 중 유일하게 피안타가 없었다. 세 타자를 맞아 9개의 공만을 뿌렸다.
박민호는 8회 등판, 1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키나와(일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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