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필요할 땐 강력한 리더십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존 오비 미켈이 밝힌 히딩크 마법의 비밀이다. 히딩크 감독이 또 한번의 마법을 부리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2월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당한 뒤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팀 분위기는 급변했다. 첼시는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14경기에서 7승6무1패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를 5대1로 제압하는 등 FA컵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히딩크 부임 후 주전으로 도약한 미켈은 첼시가 달라진 비결로 히딩크 감독을 꼽았다. 다소 강압적인 무리뉴 감독 시절과 달리 히딩크 감독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는 것. 미켈은 "디에고 코스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현재 팀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코스타는 무리뉴 전 감독과 불화를 겪은 대표적인 선수다. 작년 12월엔 벤치에 앉아있는 모리뉴 감독을 향해 유니폼을 벗어 던져 논란이 됐다. 그러나 코스타는 히딩크 감독 부임 후 환골탈퇴하며 지난 시즌과 같은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켈은 "98%, 99%의 선수들이 히딩크 감독의 잔류를 원한다. 우리는 현 체제가 행복하다. 이런 팀 분위기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의 계약기간은 시즌이 종료되는 올해 여름까지다. 미켈의 바람과는 달리 현지 언론은 첼시가 새로운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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