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회장 박상희)가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회장 박영순)와의 통합을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의 윤곽을 잡았다.
대한야구협회는 24일 서울 강남 페이토호텔에서 2016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를 가졌다. 대의원 19명 중 16명이 참석, 정족수가 됐다.
야구협회는 다음달 27일 전까지 전국야구연합회와 논의한 후 통합 회장을 뽑아야 한다. 전국야구연합회는 이사회를 통해 박영순 현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대의원 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전국야구연합회는 오는 3월초 대의원 총회를 열어 박영순 회장 추대 여부를 정하게 된다.
야구협회는 통합 추진을 위해 10명(미정)의 준비위원을 구성하기로 했다. 정진구 대의원(여자야구연맹 회장) 등이 준비위원으로 추대됐다. 나머지 준비위원들은 집행부가 뽑기로 위임했다.
지난해 5월 선거를 통해 협회 수장에 오른 박상희 회장은 최근 불거진 기금 과실금(이자 수입, 8억9436만원)의 일부(3억809만원)를 이사회와 대의원들의 승인없이 사용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박 회장은 전 집행부로부터 인수인계 과정의 오류로 인해 일부 기금과실금이 경상비로 사용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이 건에 대해서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강응선 감사는 "기금 과실금을 잘못 집행한 부분은 문체부의 기금 사용 지침을 알면서도 실수한 것이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박상희 회장이 협회장으로 취임한 후 지난해 7월 비상임 이사회 문서를 허위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한 대의원은 "앞으로 좀더 확실한 예산 집행을 위해 상임 감사를 두는 걸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2016년 서울시로부터 목동야구장 전용 개보수 사업 등의 명목으로 28억원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또 한국대학연맹을 정가맹 단체로 승격하는 걸 승인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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