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밴덴헐크가 두산 베어스 덕아웃을 방문했다.
두산은 24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 구장에서 소프트뱅크와 격돌했다. '2016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게임스' 중 한 경기다. 이 대회는 미야자키시가 현지에 캠프를 차린 일본 구단과 두산을 초청해 치르는 대회다. 모든 팀이 베스트 멤버를 기용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1번 정수빈(중견수)-2번 허경민(3루수)-3번 민병헌(우익수)-4번 에반스(1루수)-5번 양의지(포수)-6번 오재원(2루수)-7번 홍성흔(지명타자)-8번 박건우(좌익수)-9번 김재호(유격수)를 내보냈다. 선발은 18승 투수 유희관. 두 번째 투수가 5선발 노경은이다.
그런데 경기 전 반가운 손님이 두산 덕아웃에 찾아왔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2년 간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한 밴덴헐크다. 그는 지난해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서도 에이스 노릇을 했다. 올해도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예고됐다.
밴덴헐크는 에반스와 가장 먼저 만나 담소를 나눴다. 다른 외국인 선수 보우덴, 니퍼트 등과도 악수를 하며 안부를 주고 받았다. 국내 선수들이라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유희관에게 "몸상태?"라고 또박또박 한국말을 했고, 이현승에게도 "괜찮아?"라고 물었다. 그럴 때마다 두산 선수들의 반응은 엄지를 치켜 들며 "굿(Good)~".
이현승은 "소프트뱅크 2군과 우리 숙소가 같다. 작년에는 밴덴헐크가 캠프부터 부상을 당해 호텔에서 자주 봤다"며 "일본에서도 통할 줄 알았다. 구위가 워낙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미야자키(일본)=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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