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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의 필승 전략: 선(先)실리, 후(後)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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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는 항상 승리 가능성이 높은 수를 선택한다. 이 9단 입장에서는 초반에 조금이라도 우위를 빼앗겼다가는 형세를 뒤집기가 매우 힘들다. 1국이 대표적인 경우였다. 그렇다면 바둑 이론상 가장 효율적인 대처법은 중반까지 실리 위주로 간 뒤 중반 이후 타개(상대방의 진영에 들어가 집을 삭감하는 것)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다. 이세돌은 2국에서 바로 선(先) 실리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타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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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逆) 우주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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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은 4국에서 착실하게 실리를 챙기면서 알파고로 하여금 중앙에 큰 집 모양을 짓게 해줬다. 나중에 타개하기 위해 알파고에게 우주류를 강요한 것이다. 알파고가 큰 모양을 짓자 그 안에 침투해 싸움을 유도했다.
구글에 따르면, 알파고는 몬테카를로 방식(무한에 가까운 데이터, 기보 활용)을 바탕으로 정책망(policy network)과 가치망(value network)의 신경망을 활용한다. 그런데 이세돌 9단이 중앙에 침투해 난전을 유도하자 어떤 선택이 더 가치있고,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하는지 혼돈에 빠졌다. 이 9단이 이미 상당히 실리를 확보하고 있었던 것도 알파고의 판단을 흐트러뜨렸다. '선(先)실리, 후(後)타개'가 성공한 순간이었다.
알파고에게도 중앙(中央)은 미지의 영역?
바둑판에서 중앙은 프로 기사들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불린다. 두 면이 막혀 있는 네 곳의 귀(귀퉁이)와 한 면이 막혀 있는 네 곳의 변에서는 정석(定石)이 가능하다. 인간들도 알파고 못지 않게 웬만한 '경우의 수'를 다 알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포석이 끝나고 중앙에서 전투가 시작되면 이제 딱히 정석이 없다. 사방이 트여 있는 중앙은 변수가 많아 무엇이 정답인지 알기 힘들다. 여기서 바로 인간은 직관을 발휘한다. 인간이 알파고보다 유리하다고 봤던 근거가 바로 이 직관이었다.
하지만 알파고는 1~3국에서 프로 기사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할만한 놀라운 감각의 수(예컨대 변에서 어깨 짚는 수)를 구사하며 중앙 운영에서도 놀라운 솜씨를 보여줬다. 중앙마저도 고도의 계산력으로 해결하는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것은 알파고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을 때 위력을 발휘한다. 이 균형이 깨어지자 알파고도 흔들렸다. 알파고에게도 변수가 너무 많은 중앙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보인다. 반대로 인간은 직관의 힘에 좀더 의지해도 될 것 같다. 이세돌 9단의 5국 전략도 여기에 닿아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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