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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타자들은 '라팍'을 반길만 하다. 이 곳만 오면 홈런 개수가 늘어나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 민병헌이 그랬다. 1,2일 연이틀 우월 홈런을 폭발한 그는 첫 날 100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라이너로 날아간 타구가 아주 살짝 펜스를 넘겼다. 민병헌 스스로 "잠실이면 무조건 잡혔다"고 말할 정도. 이처럼 '라팍'에서는 방망이 스위트 스팟에만 제대로만 맞히면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동시에 기록할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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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지난해 신인왕 출신으로 구단이 작정하고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려는 타자다. 당장은 키 1m89에 몸무게 75㎏으로 호리호리한 편인데, 이승엽(삼성)처럼 성장할지, 이병규(LG·9번)가 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분명한 점은 대다수 전문가가 "풀타임 2년 차 징크스는 없을 것이다. 올해도 잘할 선수"라고 입을 모으는 있다는 것. 일전에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구자욱에 대해 "스윙이 좋다"는 평가와 함께 "장타력도 갖고 있다"고 했다. 상무에서 제대한 첫 해부터 116경기에서 2루타 33개, 3루타 5개, 홈런 11개를 폭발하자 "참 잘 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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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올해 144경기 중 절반을 '라팍'에서 한다. 류중일 감독이 "가급적 1번으로 쓰겠다"고 공언하며 타석에 들어서는 횟수도 남들보다 많다. 또 개막 초반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두산과의 2연전 동안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9타수 4안타, 타율 4할4푼4리에 2타점을 기록했다. 조만간 홈런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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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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