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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조별리그는 종착역까지 단 2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16강행 티켓은 각 조 1, 2위가 거머쥔다. 지난해 K리그는 전북, FC서울, 수원, 성남 등 4개팀 모두 16강에 성공했다. 5년 만의 환희였다. 하지만 올해는 기대반, 우려반이다. 20일 무대에 오르는 F조의 서울(승점 10·3승1무·1위)은 16강행의 마침표만 남았고, E조의 전북(승점 6·2승2패·2위)도 전망이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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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는 많지 않다. 수원은 선두 상하이 상강(중국·승점 9·3승1패)과 2위 멜버른 빅토리(호주·승점 6·1승3무), 포항은 1, 2위인 시드니FC(호주·승점 9·3승1패)와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7·2승1무1패)를 추격해야 한다. 그러나 5차전에서 패할 경우 두 팀 모두 16강 진출이 물건너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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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감독은 "두 팀 모두 2경기가 남았다. 그리고 두 팀 모두 승리가 없어 승리에 목마를 것이다. 우리는 내일 경기에 올인해 준비했다"며 "감바도 강하게 나오리라 예상한다. 나는 선수로서 일본에서 골을 넣었고 감독으로서도 일본에서 치른 경기를 대부분 이겼다. 그러나 이건 과거일 뿐 내일 꼭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감독보다는 선수들이 더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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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더 높은 벽이 기다리고 있다. 5차전에서 격돌하는 광저우는 디펜딩챔피언이다. 올 시즌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됐지만 포항과의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기며 첫 단추를 잘못뀄다. 현재 승점 2점(2무2패)으로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광저우는 여전히 16강 진출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포항의 원정석 티켓이 2000장이나 팔릴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브라질 출신의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광저우 감독은 절망 대신 자신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 16강 진출을 자신한다. 나머지 두 경기에서 열심히 하겠다. 선수들은 나머지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다. 그들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희망과 탈락의 경계선에 서 있는 수원과 포항, 물러설 곳은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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