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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경기 무패 행진도 계속됐다. 상주는 울산과의 개막전(2대0 승)을 시작으로 수원FC전(1대1 무)과 포항전(2대0 승) 그리고 이번 전북전까지 올 시즌 4차례의 홈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안방에서의 활약은 상주팬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고, 팬들의 관심은 다시 선수들의 책임감과 정신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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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전북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곧이어 황일수의 만회골이 터졌다. 전반전이 끝날 무렵 또 전북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을 노린 상주는 박기동의 동점골로 기어이 균형을 맞췄다. 전북이 달아나면 악착같이 따라붙는 상주의 투지가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2대2 스코어는 경기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경기를 생중계하던 JTBC 이천수 해설위원도 "선수들의 투지에 상주를 응원하게 된다"며 중립의무를 살짝 위반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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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박기동의 부상투혼이 상주의 분위기를 다잡았다. 쉬지 않고 뛴 탓에 다리근육이 경직돼 절뚝이면서도 응급처치만 받고 돌아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상주의 2골도 박기동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 전반전엔 황일수의 만회골을 도왔고, 후반전에는 천금같은 동점골을 올리며 승점 1점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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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동뿐만 아니다. 부상으로 쉬고 있는 이 용을 대신해 이날 경기에서 상주의 주장 역할을 맡은 박진포도 성실함과 올곧은 인성으로 조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조 감독은 "박진포는 우리팀의 활력소"라고 치켜세우며 "워낙 멘탈이 강하고 자기관리를 잘한다. 훈련 때나 경기장에서나 열심히 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팀 플레이에 공헌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클래식 무대에서 뛰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경험하면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승부욕과 집중력이 강해지면서 조직력도 한층 탄탄해졌다. 제대하는 날까지 한 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래야 경기력을 유지해 소속팀 복귀 후에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걸 선수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7라운드까지 마친 상주는 승점 8점으로 현재 5위다. 지난주 8위에서 껑충 뛰었다. 시즌 개막 전 하위권으로 예상됐던 상주의 깜짝 반전이다. 덕분에 K리그의 경쟁구도도 한층 흥미로워졌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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