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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로 이원화해 게임물의 등급을 심의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온라인과 콘솔의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과 아케이드 게임, 모바일게임과 관련된 등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는 상대적으로 그 수가 많은 온라인과 콘솔의 전체이용가, 12세이용가, 15세이용가의 심의를 따로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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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등급은 매출과 직결되는 사항이기에 원하는 등급을 받기 위한 재신청 과정도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골격이나 장르들이 잡혀버렸다면 되돌리기 힘든 경우도 비일비재하며 등급을 받은 직후 신고 없이 내용수정(패치)을 통해서 게임을 바꾸는 경우도 있어 등급에 대해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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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는 게임 등급 선정시 모든 것을 철두철미하게 잡아내지는 않는다. 게임이 이전에 해왔던 서비스부터 맥락적인 부분을 많이 참고하고 있으며 적절한 선에서 합리적인 등급을 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법령에 표기된 사항들을 어기게 된다면 등급 거부나 재분류의 철퇴를 내리기도 한다.
또한 서정적이고 동화풍의 게임으로 등장했으나 내부에 있는 가상 카지노 슬롯게임으로 인해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콘솔게임 리노쿠니도 등장했다. 이후 내부 의논을 거쳐 게임 콘텐츠 속에 게임 재화로만 이용되는 사행성 게임의 경우 등급을 완해했고 파이널판타지13에도 비슷한 콘텐츠가 있었으나 15세 등급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셧다운제 관련 시스템 구현이 어려워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원하는 업체도 있었다고 왕상호 팀장은 추가 사연을 전했다. 이 경우 무조건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내려주지는 않지만 개발자들이 이미지나 시스템 변경이 아닌 심한 욕설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면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등급분류의 기준과 다양한 사례, 최근 트랜드를 설명한 그는 마지막으로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의 현 상황과 게임계 전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전했다.
왕상호 팀장은 "과거 바다이야기 이후 사행성 게임들은 여러 차례 불법적으로 등급 분류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해 협박도 받았으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제 사행성 게임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건전한 게임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산업의 진흥과 이용자 보호가 동시에 이뤄져야 된다."며 "청소년에 대한 보호는 중요하지만 국가나 기관이 나서기 전에 부모님과 같은 보호자가 먼저 자녀가 어떤 게임을 하고 어떤 등급을 받은 게임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의 인식전환이 한국 게임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소신 있는 발언을 하며 강연을 마쳤다.
김지만 게임 전문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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