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기 초반 분위기는 상주가 가져갔다. 상주의 날카로운 측면 공격에 전남 수비진은 허둥대며 손쉽게 흔들렸다. 상주의 선제골도 전남의 수비 실책에서 비롯됐다. 전반 7분 전남의 문전에서 시도한 상주 박준태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박기동이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박기동의 위치 선정이 좋기도 했지만, 그에 앞서 전남 골키퍼 김민식의 미흡한 볼 처리와 전남 수비수들의 느슨한 대응이 허무한 실점을 낳았다.
Advertisement
예열이 길었던 전남은 전반 30분이 넘어서야 전열이 살아났다. 상주 진영으로 돌파하는 횟수가 늘었고 경기력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다.
Advertisement
1-1로 균형추를 맞춘 전남은 후반전 들어 집중력을 높였다. 역시 스테보의 발끝이 시작이었다. 후반 12분 스테보의 과감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튕겨나오자, 유고비치가 그 볼을 받아 헤딩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Advertisement
하지만 전남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승자의 방심이다. 2골차 여유가 준 자신감이 전남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앞서 가던 순간에도 내내 불안했던 전남의 수비진은 끝내 허물어졌다. 패널티 지역에서 잇달아 파울을 범했다. 후반 43분 김성환에게 패널티킥을 허용한 전남은 3-3 동점을 허용했다. 전남 수비진은 당황했고, 연거푸 실책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에 양준아의 파울로 상주가 또 한번 패널티킥을 얻었다. 양준아에겐 레드카드가 나왔고, 김성환은 침착하게 패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상주의 4대3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전남은 망연자실했다. 반면 상주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투지를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상주의 근성보다는 전남의 방심이 경기의 승패를 가른 더 큰 이유였다.
지난 24일 '제철가 더비'에서 '형님' 포항 스틸러스를 제물 삼아 지긋지긋한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던 전남은 그 기세를 홈경기 첫 승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중위권 도약의 기회도 허무하게 놓쳤다. 1승3무4패(승점 6점). 여전히 11위다. 지난 광주전에서의 퇴장으로 이날 경기까지 벤치를 지키지 못했던 노상래 감독은 할 말을 잃었다. 그저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하며 "모든 건 내가 부족한 탓"이라고 자책했다.
반면 3실점 한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은 상주는 최후의 승자가 됐다. 7라운드까지 홈경기 무패(2승2무), 원정 3패를 기록한 상주는 원정경기 무승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조진호 상주 감독은 "1-3으로 뒤지는 상황에서도 한 골만 만회하면 3-3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의 멘탈과 능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역전이 가능했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상주는 전남전 승리로 3승2무3패(승점 11점)를 기록하며 4위까지 올라갔다.
광양=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사야, 子 하루 돌잔치서 눈물.."♥심형탁, 한국 가족 없다고 말하지만 우린 가족 많아" -
전현무, 다이어트후 확 달라진 비주얼 "母도 살 찌워라 잔소리"(아빠하고) -
故최진실 딸 최준희, ♥11세 연상과 결혼 앞두고 결심했다.."이판사판 웨딩 다이어트" -
감정 못 추스르고 펑펑..'연기대상' 엄지원, 故 이순재 추모영상에 오열한 이유는?(라스) -
“이병헌 母 아니고 이민정 시어머니?”…‘100만 조회수’에 놀란 BH 어머니 근황 -
[SC이슈] 디즈니+ ‘운명전쟁49’ 순직 소방관 사주풀이 논란…유가족 주장 “설명과 달라” 반발 -
'나솔' 23기 순자♥영철 결혼한다..명품반지 프러포즈 자랑 "나이 많아, 6개월 안에 꼭!" -
'박성광♥' 이솔이, 비키니가 대체 몇개야..개미허리에 11자 복근, 독보적 몸매
스포츠 많이본뉴스
- 1.미쳤다! 금메달 브라 노출 한번에 100만달러 횡재, '유튜버 복서 연인' 레이르담…온갖 논란, 실력은 '찐'. 멀티 메달 돈방석
- 2.'韓 피겨 간판'→'언어 천재 인성 甲' 日 '인간토끼' 신지아에 관심 폭발…'일본 나카이와 아침 식사 대화' 대대적 보도
- 3.'벌써 146km' 두산 방출 1m95 장신투수, 웨일즈 첫 피칭 압도적 구위, 드디어 잠재력 터뜨리나
- 4."이 쫄깃한 식감 뭐야"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떡국, 두산 외인 타자는 그렇게 한살을 더 먹었다 [시드니 현장]
- 5.'이렇게까지?' 철통보안 일본 WBC 대표팀, 취재진도 못들어간 비공개 훈련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