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웨스트햄이 '빅 플레이어'를 영입했다. 다만 이 선수를 실제 피치 위에서 보기는 힘들다. 바로 E-스포츠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7일 웨스트햄의 '독특한' 선수 영입을 보도했다. 웨스트햄과 계약한 이는 션 앨런(24)으로 이름보다는 '드라곤(Dragonn)'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바로 이 이름으로 비디오게임인 FIFA시리즈에서 웨스트햄으로 자주 나서기 때문이다.
앨런은 2016년 FIFA 인터렉티브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매해 열리는 대회로 올해는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난이도는 월드클래스로 최상급이다. 전후반 각 5분씩 경기를 치른다. 8강전 이후부터는 6분씩이다. 소니가 주최하는 FIFA게임 온라인 모드 시즌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32명을 뽑아서 그랜드 파이널을 치른다.
앨런은 덴마크의 모아메드 알 바차와 결승전을 치렀다. 5대5로 비겼다. 알 바차가 원정다득점 우선 원칙에 힘입어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만달러(약 2311만원)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앨런의 실력은 세계 최정상급임에 틀림없다. 현실 축구로 치자면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급인 셈. 이에 웨스트햄은 앨런과 '홍보대사'의 계약을 맺은 것이다. 영국 축구 클럽으로서 E-스포츠선수를 영입한 것은 처음이다.
앨런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사건"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슬라벤 빌리치 웨스트햄 감독은 "우리 팀에 있어서 큰 사건"이라면서 "션은 E-스포츠계 가장 큰 선수라고 들었다. 그가 우리 클럽을 위해 일하게 돼서 기쁘다. 전세계에서 웨스트햄을 홍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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