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카메라가 꺼진 뒤,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에는 불이 켜진다.
tvN 새 프로그램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이 같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 벌어지는 남녀 배우들 사이의 케미스트리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한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하석진, 이민혁, 윤소희, 걸스데이 유라, 윤보현 등 매력 가득한 대세 남녀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자극하는 tvN의 야심찬 새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 '일밤'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연출했던 손창우 PD가 tvN에 와서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다. 특히 드라마와 리얼리티가 결합된 전혀 새로운 형식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를 기획한 손창우 PD는 19일 스포츠조선에 "쉽게 생각하면 8부작 웹드라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회당 60분이라고 봤을 때 20분 정도 드라마가 나오고 나머지 40분을 리얼리티로 채우게 됩니다"라고 전개 방식을 소개했다.
앞부분에는 '아이언 레디이'라는 제목의 로맨스 드라마가 방송되고, 후반부에는 드라마 속 배우들의 현실 모습이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담기게 된다. '아이언 레이디'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밤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파이터로 변신하는 20대 직장인 여성의 이중생활을 그린다. 영화 '설국열차'의 조감독 출신인 허찬 감독이 연출을, 영화 '숨바꼭질'을 기획, 영화 '표적'의 각본을 담당했던 조성걸 작가가 극본을 담당한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이처럼 한 프로그램에서 드라마와 리얼리티 예능 두 개의 코너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여기서 관전 포인트는 드라마에서 삼각관계를 이뤘던 배우들의 현실 속 감정의 변화다.
손 PD는 "드라마 속에서 삼각관계에 놓인 배우들이 카메라가 꺼졌을 때, 현실에서 어떻게 삼각관계를 만들어 가는지 궁금했어요. 드라마 속 상대역이 실제로 썸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죠"라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실제 배우들은 드라마 속 한 장면을 위해 사석에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교류하며 준비를 한다고 한다. 손 PD는 "배우들끼리는 촬영이 아닌 때라도 합을 맞춰보기 위해 따로 약속을 잡기도 하고, 서로 엮이는 신이 있으면 만나서 얘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드라마를 위해 만나는 과정이 있고, 그렇게 하다보면 실제 썸도 생기고 사귈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그걸 카메라에 리얼하게 담아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손 PD는 '연극이 끝나고 난 뒤'를 '배우들의 리얼 로맨스'라고 표현했다. 카메라 밖 배우들의 오묘한 감정 변화, 드라마와 닮은 듯 다른 삼각관계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된다. 그리고 이 같은 현실 속 '썸'이 결국 드라마 결말에도 반영이 된다.
"예를 들면 '응답하라1988'에서 덕선(혜리) 남편을 두고 '어남류'(류준열)와 '어남택'(박보검) 대결이 뜨거웠잖아요. 제작진은 택이와 연결하는 결말을 그렸어요. 그렇지 않고 여주인공의 마음이 가는 쪽으로 드라마 결론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봤죠. 만약 혜리가 카메라가 꺼졌을 때 박보검이 아닌 류준열과 더 감정이 꽃 피었다치면, 실제 드라마에서도 그렇게 연결을 지어주는 거죠. 배우들의 의지와 감정이 반영이 되는 거예요."
이 때문에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속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의 마지막회 대본은 비어있는 상태다. 제작진은 5명의 남녀가 보여준 현실 속 감정을 반영에 드라마 결말을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훤칠한 외모에 명석한 두뇌까지 갖춰 연예계 대표 '뇌섹남'으로 꼽히는 하석진, 연하남의 매력으로 여심을 자극하는 비투비 이민혁, '태양의 후예'에서 알파팀 '임중사'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안보현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일 예정.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러브라인이 시너지를 형성하게 되면 어떤 드라마나 연애 리얼리티 보다 달달한 설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배우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결말이니만큼, 자신이 지지하는 러브라인에 대한 응원과 관심이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실화 가능성을 품고 펼쳐지는 5남녀의 로맨스가 궁금해지는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오는 7월 방송 예정이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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