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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진은 강판 위기에서 벗어나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경기전 한화 김성근 감독은 "불안하다기 보다 타자들도 그렇고 투수들도 그렇다. '잘 되겠지'라는 마음이 든다"고 했다. 여유를 찾은 듯 보였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에서 필이 적시타를 때렸다면 윤규진은 크게 흔들렸을 것이고, 2004년 10월 5일 KIA전 이후 4263일만의 선발승도 물거품이 될 수 있었다. 한화가 4연승을 기록중이라고 해도 아직 갈길이 멀고 한화벤치가 경기를 느긋하게 지켜보기엔 너무 아쉬운 한판이었다. 한화는 자신들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고 2경기 1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한 헥터를 상대로 초반에 3점을 뽑은 상태였다. 윤규진은 스스로 값진 선발승을 지켜냈다. 한화는 결국 5대3으로 승리했다. 4회 필로부터 얻어낸 병살타는 윤규진에게는 의미있는 볼 하나였다. 윤규진은 경기후 "선발승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못하겠다. (차)일목이형 리드가 좋았다. 포수 리드가 좋아 삼진이 많았다. 등판하면 몇 이닝 몇개를 정하기 보다는 꾸준히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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