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큼직한 홈런성 타구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며 아쉬움이 더했다.
박병호는 8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7회말에 볼넷을 골라내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첫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2-1로 역전한 1회말 2사 1루 때 타석에 나온 박병호는 상대 선발 애덤 콘리의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빠른 공을 노려쳤다.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는 중앙 펜스쪽으로 계속 뻗어나갔다. 하지만 타깃필드 외야에서 가장 먼 중앙쪽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펜스 바로 앞에서 상대 중견수 마르셀 오즈나의 글러브에 잡혔다. 간발의 차이였다. 타구가 30㎝ 정도만 높았으면 펜스 너머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2B1S에서 4구째 91마일(약 147㎞)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쳤는데, 이번에는 우익수에게 잡혔다. 이 또한 멀리 날아갔다. 결국 박병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 1사에서는 투수 앞 땅볼을 치고 말았다.
한편, 4-4로 맞선 채 연장에 돌입한 미네소타는 11회말 2사 2루에 터진 브라이언 도저의 끝내기 좌월 투런 홈런 덕분에 6대4로 승리하며 3연패를 벗어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