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목요일 이틀간 치러지는 경정, 2월3일 첫 경주를 시작으로 2016년 시즌도 어느덧 22회차가 진행됐다.
2016년 시즌도 하반기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상반기를 평가하자면 강자를 중심으로 저배당이 주를 이루는 경주가 지속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바람과 기온의 영향으로 고배당이 연출되기도 한다.
경정 경주에서 바람과 기온의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2016시즌 1회 1일차(2월3일) 12경주에서 4호정 송효석, 1호정 한종석의 동반입상으로 쌍승 91.9배, 복승 22.8배가 터졌다. 2일차에서도 7경주 쌍승 53.8배, 12경주 58.1배가 터졌다.
8회 1일차(3월23일) 8경주에서는 2호정 윤영근, 6호정 김창규가 동반입상을 하며 쌍승 126.4배 복승 80.4배를 터트렸다. 그때 당시 배정받았던 2호정의 31번 모터는 직전 회차까지 11번 출전해 2위 입상이 2번뿐인, 기력이 그리 좋은 모터는 아니었다.
그리고 9회 2일차(3월31일) 목요경주에서는 6호정에 출전했던 김종민이 플라잉(실격)을 했음에도 2호정 김태용, 5호정 이시원이 동반입상하며 쌍승 132.1배로 올 시즌 최고의 배당을 터트렸다. 그 당시 우승 모터 또한 소개항주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었다.
하지만 위의 사례를 분석해본 결과, 바람과 기온이 고배당의 원인으로 드러났다. 당시 기상 상태는 기온이 1도에서 7도까지 상승했고, 서풍이 불었다. 그리고 상당수 우승자는 서풍을 등에 업고 찌르기 전개로 우승을 차지했다.
서풍은 1턴 지점을 기준으로 본다면 등바람이 되는데 현재 확실하게 모터기력이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들이 바람을 이용해 1턴 공략에 나서면서 우승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동풍이 불었을 때 배당은 어떨까? 통계적으로 동풍이 불었을 때 안정적인 배당이 형성됐다.
경정 전문가들은 "기온과 바람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 연구는 없지만, 기온과 바람이 경주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확실하게 모터기력이 판명되기 전에는 경주를 분석하는데 바람의 영향과 기온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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