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지난 6일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맥스웰(33)을 영입했다.
짐 아두치가 지난달 고질적인 허리 부상 치료를 위해 복용한 약물에서 금지 성분이 발견돼 한국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자 즉시 웨이버 공시하고 발빠르게 대체 선수를 데려온 것이다.
맥스웰은 2005년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7시즌 통산 44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 41홈런, 133타점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는 2012년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24경기에 나가 타율 2할2푼9리, 18홈런, 53타점을 마크했다.
올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인 포터킷 레드삭스에서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9리, 5홈런, 25타점, 26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609경기를 뛰며 타율 2할5푼6리, 88홈런, 309타점, 139도루를 기록했다. 키 1m94, 몸무게 102㎏의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다.
롯데는 맥스웰에 대해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 받고 있으며,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살려 팀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중 입국할 예정인 맥스웰은 후반기부터 뛴다. 조원우 감독은 8일 부산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팀에 합류해 비자 신청을 마치면 훈련을 하며 손발을 맞춘 뒤 후반기부터 뛰게 될 것"이라며 "타격하는 것을 봐야 알겠지만, 전형적인 거포 스타일은 아니다. 주루와 수비는 괜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후보 타자들을 영상 자료로 살펴본 뒤 맥스웰을 선택했는데, 일단 외야수로서 좋은 어깨와 빠른 발을 지니지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타율은 좋지 않았지만, 국내 투수들에게 적응만 잘 한다면 아두치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조 감독은 "미국에서 온 타자들은 빠른 공에는 강하다. 95~96마일짜리를 주로 상대했기 때문에 국내 투수들의 변화구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면서 "훈련할 때 타격을 지켜보면서 타순과 포지션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현재 주포 최준석이 컨디션 난조로 1군서 제외된 상태인데다 아두치마처 빠졌다. 중심타선이 헐거워진 느낌이다. 맥스웰이 합류한다면 황재균, 맥스웰, 강민호, 박종윤이 일단 3~6번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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