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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싸움에서는 득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점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FC서울에는 황선홍 감독 체제 이후 변화의 과정 가운데서도 좋은 신호가 있었다. 9일 울산전에서의 무실점이다. 6월 12일 수원 FC전 이후 7경기만에 이뤄낸 귀중한 성과다. 모든 공격은 수비에서 출발한다. 수비진이 계속해서 든든함을 보여준다면 중원과 공격진도 안심하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쳐 보일 수 있다. 새로운 FC서울의 축구를 선 보이는 데에 있어 가속력이 붙을 수 있는 근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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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오스마르다. 올 시즌 오스마르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뛰어난 제공권을 바탕으로 수비진영 전역을 누비며 FC서울의 골문을 사수하고 있다. 정확하고 예리한 왼발 킥이 또 하나의 장점인 오스마르는 최후방에서 FC서울의 공격 시발점까지 맡고 있다. 리그 12라운드 전남전에서 프리킥 득점을 성공하기도 했다. 수비수이지만 전남 상대 통산 3득점을 기록한 오스마르는 '수비의 핵'을 넘어 '공수의 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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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FC서울은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거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타이트한 경기 일정 속에 선수들의 피로가 많이 축적되긴 했지만 그 원인을 따지고 보면 행복한 피로가 된다. 리그와 ACL 그리고 FA컵이라는 3개 대회에서의 순항은 FC서울이 찬란한 꿈을 꾸며 지치지 않고 계속 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FC서울이 황선홍 감독 첫 승과 4강 진출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한번에 가지고 올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팬들을 향해 손짓 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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