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창용이 감격적 승리 투수가 됐다. 무려 6502일 만이다.
1998년 9월24일 광주 쌍방울 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도박혐의 이후 KBO 중징계를 받았다. 72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친정팀 KIA에 복귀했다.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몸 상태가 아직까지는 정상이 아니다. 실전 경험도 그렇다.
지난 1일 고척 넥센전에 복귀한 그는 5경기 2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5.68이었다. 전날 SK와의 경기에서는 1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 임창용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나머지 선수를 차례로 잡아냈다. 김강민과 고메즈를 2루수 플라이, 박정권을 1루수 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그리고 9회말 KIA의 마지막 공격에서 김원섭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쳤다. 결국 임창용은 복귀 후 첫 승을 거뒀다.
임창용은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오늘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무사히 처리해 다행"이라며 "SK가 작전이 나올 것 같아서 1루 주자에 대한 견제를 많이 했다"고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계기로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최근 몸상태에 대해서 그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아직도 몸은 문제가 없다. 내일도 기회가 된다면 또 던질 수 있다"고 했다. 임창용은 이미 2경기 연속 투구를 하고 있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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