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 횡령 의혹'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감독이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경 정 전 감독은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약 2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으면서 제기된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정 전 감독은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이 횡령 의혹에 대해 질문하자, 대답 대신 "오는 8월 공연에서 만나자"며 경찰서를 나서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그는 이날 경찰서로 들어올 때도 취재진이 횡령 의혹에 대해 묻자 "1년 반 만에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감독은 '서울시향 사태'에 대한 전날 받은 검찰 조사와 관련해서는 "평소 남을 돕는 걸 좋아하는데 서울시향 직원 17명이 인권침해로 고통스럽게 당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도와줬다"고 말했다.
경찰은 "진술한 내용과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혐의 내용에 대해 법률검토한 뒤 조사결과를 토대로 혐의 인정 여부에 따라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전 감독은 14일 오전 9시48분경 피고소인 겸 고소인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한 뒤 14시간 30분 장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MBC 'PD수첩'은 정 전 감독이 항공권 전자티켓을 받은 다음 티켓을 취소하는 등 방법으로 부당하게 항공료를 지급받은 의혹이 있다고 방송했고, 시민단체 '사회정상화운동본부'와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정 전 감독을 경찰에 고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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