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안볼 수 없는 조합이다.
KBS2 새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이 드디어 시청자와 만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최근 가장 핫한 스타인 박보검과 김유정을 주인공으로 발탁해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최택 역을 맡아 포텐을 폭발시켰고, 김유정은 아역배우 시절부터 꾸준히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받아왔던 인물. 한창 물오른 연기력과 비주얼을 갖춘 두 사람이 연인 관계로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에 시청자들도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 날마다 '구르미 그린 달빛' 관련 이슈가 온라인을 도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정성효 KBS 드라마 센터장 역시 1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발표회에서 "KBS의 하반기 기대작이다. 방영 전부터 과분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어 어깨가 무겁고 긴장된다"고 말했을 정도.
어쨌든 두 사람의 싱그러운 로맨스에 남다른 관심이 쏠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박보검은 츤데레 왕세자 이영으로 변신한다. 출중한 외모에 비범한 능력까지 갖춘 조선시대 엄친아라는 것이 역사상의 서술이다. 김유정은 위장 내시 홍라온 역을 맡았다. 홍라온은 아픈 여동생 치료비로 쓸 3년치 녹봉을 미리 떼는 조건으로 내시가 돼 입궐한 연애 카운슬러다. 과거의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은 궁에서 재회한 뒤 펼쳐내는 티격태격 신개념 궁중 로맨스가 바로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다. 압도적인 비주얼에 판타지적 설정까지 더해졌으니 1020 젊은 시청층의 구미를 제대로 자극할 전망이다.
1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보검은 "사극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장르라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사극 선배 김유정과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이다. '응답하라 1988'과 상반된 매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라 처음에 연기할 때 중심잡기가 어려웠다. 대본은 너무 재밌었는데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작가님게 여쭤보며 더 연구하고 캐릭터에 다가가려 노력했다. 첫 주연이라 부담감도 상당했지만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 드라마를 보시며 시청자분들이 힐링하시고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정은 "박보검과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다. 가끔 너무 잘 생겨서 놀란다. 촬영장에서도 잘 챙겨준다. 홍라온은 누가봐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다. 그런 느낌이 나에게도 날 수 있을까 고민 많았다. 남장 여자란 캐릭터가 굉장히 진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커피프린스' 윤은혜 선배의 연기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김성윤PD는 "소박하게 준비했는데 홍보가 잘된 것 같다.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의 아기자기하고 슬픈 로맨스를 그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쟁작 '보보경심려'에 대해서는 "평소 김규태 감독님을 좋아한다.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우리는 정치적인 사극이라기 보다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다. 발랄하고 유쾌하고 아기자기한 '젊은 사극'이라 표현하고 싶다. 재미에 가장 많이 초점을 뒀다"고 전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네이버 연재 당시 누적조회수 4200만 건,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웹소설계의 전설'이라 불렸던 윤이수 작가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츤데레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위장 내시 홍라온(김유정)의 예측불허 궁중 로맨스를 그려냈으며 '연애의 발견', '후아유-학교 2015' 등을 연출한 김성윤PD와 '태양의 후예'를 만든 백상훈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2012년 KBS극본 공모정 우수상을 수상하고 '후아유-학교 2015' 대본 집필을 맡았던 김민정 작가가 힘을 보탠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 등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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