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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혁이 기나 긴 '올림픽 여정'을 마감했다. 그는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따면 내 모든 임무는 끝난다"고 했다. 하지만 꿈은 이루지 못했다. '노메달'이었다. 단체전이 아쉬웠다. 그는 두 번째, 네 번째 단식에 나섰다. 하지만 눈물이었다. 두 번째 단식에선 드미트리 오브차로프(28)에 2대3(5-11, 9-11, 11-8, 11-2, 6-11), 네 번째 단식에서는 티모 볼(35)에 0대3(8-11, 9-11, 6-11)으로 패했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에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동메달 문턱에서 좌절했다.
누가 뭐래도 주세혁은 뿌리깊은 나무였다. 2003년 파리세계선수권 남자단식 준우승 이후 13년간 줄곧 정상권을 지켰다. 수년째 자가면역질환인 '희귀병' 베체트병을 앓고 있지만 견디고, 또 견뎠다. 베체트병은 4년 전 런던 대회 직전 찾아온 발목 통증이다.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불쑥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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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은 "첫 올림픽이었다. 패기 넘치게 하고자 했는데 메달을 따지 못한 게 아쉽다. 사실 첫 대회라 너무 흥분해 스스로 바보같다는 생각도 했다"며 "기회만 잡는다면 중국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에는 세혁이 형에게 많이 의지했지만 2020년 도쿄 대회 때는 나머지 두 선수가 내게 의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3회 연속 메달 획득 목표를 이뤄내지 못한 만큼 꼭 이뤄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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