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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고 잠재력이 풍부한 어린 선수들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매해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는 날이면 '제2의 누구'라는 표현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가 존재한다. 이들은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 타국 선수들과 대능한 경기를 했고, 일부는 위력적인 구위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KBO리그에만 오면 잠재력과 가능성만 지닌 '노망주'(나이 먹은 유망주)가 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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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작년까지 10개 구단이 1차 지명한 선수는 66명이다. 신생구단 혜택을 받은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우선 지명한 8명까지 합치면 총 74명이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1군에서 꾸준히 '핵심' 역할을 하는 선수는 별로 없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하주석(한화 이글스), 역시 그 해 1차 지명된 윤명준(두산 베어스)과 박민우(이상 NC 다이노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출신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등 4명이다. 아울러 2015년 넥센 히어로즈에 1차 지명된 최원태도 올 시즌 선발 한 자리를 꿰차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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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011년 1차 지명한 심창민, 넥센이 2012년부터 2년 간 가장 먼저 뽑은 한현희와 조상우도 마찬가지다. 심창민은 마무리 역할을 하다가 재활군으로 내려갔고, 한현희와 조상우는 나란히 수술을 받았다. 이들은 고교 시절 에이스 노릇을 하며 다소 많은 공을 던진 탓에 늘 부상 위험성을 안고 있었다. 매시즌 철저히 관리를 해도 의학적으로는 언젠가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밖에 없는 몸상태란 얘기다.
성공 확률 1위 넥센, 어떻게 키우나?
그래도 팀 미래를 위해선 어린 선수를 키워야 한다. 그것이 FA 시장에서 돈다발을 풀지 않고, 저비용 고효율로 살아남는 길이다.
10개 구단 중 이런 과정을 가장 능숙하게 밟는 팀은 넥센이다. 한현희, 조상우가 빠졌지만 올해도 좋은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넥센 코칭스태프는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올 시즌 한 번 지켜봐 달라. 좋은 선수가 많다"고 자신했는데, 실제로 가을야구 8부 능선을 넘었다.
넥센이 선수를 키우는 방식은 타구단과 다르다. 엔트리 등록은 하지 않은 채 한 시즌 내내 1군과 동행하도록 하며 확실한 동기 부여를 심어주는 것이다. 또 '될성부른 떡잎'과 그렇지 않은 선수를 체계적으로 구분해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로부터 철저히 보호한다. 구단 역사는 짧지만 육성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는 셈이다.
물론 이 같은 방식에 부작용이 없는 건 아니다. "왜 저 선수만 특혜를 받느냐", "양아들이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그 비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자신만의 방식을 밀어붙인다. 2군에만 방치하고 모든 선수를 똑같이 대우하다가는 절대 키울 수 없다는 신념이 확고하다.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2017년 KBO 신인 2차 지명이 열렸다. 고교·대학 졸업선수와 기타(해외 유턴 등) 선수까지 총 938명(고교 692명·대학 223명·기타 13명)이 지원해 10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서는 10개 구단이 연고지 우선 지명권을 행사해 A급 유망주를 영입했다. LG 고우석(충암고·투수) 넥센 이정후(휘문고·내야수) KIA 유승철(효천고·투수) 한화 김병현(북일고·투수) 삼성 장지훈(경주고·투수) 롯데 윤성빈(부산고·투수) 두산 최동현(동국대·투수) SK 이원준(야탑고·투수) NC 김태현(김해고·투수) kt 조병욱(장안고·투수)이다.
이들 중 과연 누가 2~3년 안에 1군 주축 선수로 활약할까. 이번 신인들은 앞선 선배들과 정말 다를까.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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