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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홈팬들이 일제히 "안토니오"를 외치는 일방적 응원에도 최광근은 개의치 않았다. 경기 시작 47초 만에 상대선수가 지도 1개를 받았다. 4년전 런던에서 1경기를 빼고 모든 경기를 한판으로 끝냈던 디펜딩 챔피언 최광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분 21초, 발뒤축후리기로 한판승을 따냈다. 금메달을 확정한 뒤 현장을 함께한 관중석의 아내 권혜진씨(37ㆍ대한장애인체육회 대리)와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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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런던에서 직원과 선수로 만났던 이들은 4년후 부부가 되어 다시 리우패럴림픽 무대를 밟았다. 권씨는 업무에만 집중했고, 최광근 역시 훈련에만 전념했다. 그는 "괜한 오해를 만들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최광근도 컨디션 조절에만 힘썼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이 부부는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최광근은 목포 대성초교 5학년 때 유도를 시작했다. 그러나 2003년 강릉 주문진 고교 2학년 때 훈련중 상대 선수의 손가락에 왼쪽 눈을 찔리면서 실명했다. 최광근은 이후에도 유도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쪽 눈으로 비장애인 유도 선수들과 당당히 맞섰다. 장애인 유도로 전향한 뒤에는 세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내 권씨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남자다. 꿈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로 최광근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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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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