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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왜 그라운드에 서는 것일까.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만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색깔은 다르지만 머릿속에 그리는 그림은 한가지다. 공통분모는 바로 '승리'다. 승리의 종착역은 챔피언이다. 미소, 눈물, 환희, 고통, 분노 등이 뒤섞이지만 리그 최고의 가치는 역시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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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은 반환점을 돌아 종착역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스플릿 분기점까지 4라운드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K리그는 안갯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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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립박수라도 보내야 할 판이지만 생각보다 조용하다. 전례 없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우승을 '선뜻' 얘기할 수 없는 최대 변수가 있다. 전북은 5월 심판 매수 의혹에 휘말렸다. 검찰은 전북 스카우트 A씨가 2013년 심판 B와 C씨에게 각각 두 차례와 세 차례에 걸쳐 경기당 100만원씩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법의 심판'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1, 2차 공판에 이어 3차 공판이 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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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리그는 그 사이 혼란이 가중됐다. 해석도 입맛대로 제각각이다. 전북은 스카우트의 '개인 일탈'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A씨가 전북 구단의 일원인만큼 구단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반목과 불신은 더 팽배해졌다.
부정 청탁의 유무에 따라 징계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상벌위원장의 주장과 입장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검찰과 A씨의 평행선은 1심을 넘어 항소심, 대법원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면 그렇게 정리하면 된다. 그러나 이 또한 법 위에 있다. 형평성에 맞지 않다. 경남FC는 심판 매수로 지난해 이미 상벌위의 징계를 받았다. 벌금 7000만원과 함께, 올 시즌 승점 10점을 감점받았다.
최근에는 상벌위가 과연 열릴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올 시즌 우승팀은 상벌위에 물어봐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는 서글픈 K리그의 현주소다.
전북의 징계 여부는 K리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을 넘어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축구는 이미 국가의 영역을 뛰어넘어 지구촌화 된 지 오래다. 이 세계에서는 신상필벌 중 특히 '필벌'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운다. 사례도 있다.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강수일(제주)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최종적으로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FIFA는 징계가 약하다고 판단,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출전정지 2년을 요구했다. CAS는 한국이 아닌 FIFA의 손을 들어줬다. 상벌위 진행 기간을 고려, 43일을 감면한 것이 전부였다. 한국 축구의 대외 신인도에 금이 갔다. 결국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넘어가려 하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전북은 올 시즌 우승을 예약했다. 프로축구사에 흠집이 나지 않기 위해서는 3차 공판 후엔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지어야 한다. 최종 판단은 상벌위의 몫이다. 다만 K리그 구성원은 물론, 국제적인 기준에 있어서도 납득할 만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이번에는 털고 가야 한다. 그래야 전북도 그 덫으로부터 자유로워 질수 있다.
스포츠 2팀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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