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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포수 미트를 바라볼 때 가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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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을 들여 마련한 이 훈련장에서 직장인의 옷을 벗어 던진 '파이어 스톰' 선수들은 웜업으로 몸을 풀고, 피칭을 하고, 배트를 돌린다. 피칭머신까지 갖췄다. '하츠' 평택공장에는 야구장도 조성했다. 현재 팀원은 두 팀 각각 20여명. 다른 사회인 팀이 부러워할만한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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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많은 운동 중에서 왜 야구일까. 아니 왜 투수이어야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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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야구가 인생과 닮았다고 하는데, 모든 사람의 야구에는 조금씩 다른 무엇이 담겨 있다.
초등학교 시절 동네야구를 하면서 야구에 빠졌다. 선린중 때는 한울타리의 야구명문 선린상고(현 선린인터넷고)의 박노준 김건우를 보면서 야구를 동경했다. 김 대표는 "학창시절 친구들사이에서 '야구좋아하는 아이, 매일 야구하는 아이'로 통했다'고 했다.
2010년 사회인야구를 시작하기 전까지 20년간 유학생활이 했고, 회사에 어려움이 닥쳐 야구를 가까이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사회인야구를 시작하기 전에도 스쿼시같은 개인운동을 열심히 했지만, 요즘엔 모든 게 '야구를 더 잘 하기 위한 운동'으로 일원화 됐다. 이제 '야구 외 기타 종목'이다. 지인들이 즐겨하는 골프도 마찬가지다.
다른 스포츠 종목처럼 야구의 기본은 근력이다. 사무실에서 역기를 들고, 승용차 안에선 일반공보다 1.5배 무거운 공을 쥐고 악력을 키운다. 또 튜빙으로 팔, 어깨 근육를 다지고 필라테스를 한다.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한 노력이다. 체계적으로 야구를 배우기 위해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부터 3개월간 개인 레슨을 받은 적도 있다.
'최고 구속이 어느 정도까지 나오냐'는 물음에 김 대표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싱커를 모두 던지는데, 직구는 최고 110km까지 나온다"고 했다. 사회인야구에서 비선수 출신이고 나이를 감안하면 굉장히 빠른 스피드고, 다양한 구종 레퍼토리다. 대학때까지 야구선수로 활약했던 한 팀원은 "특히 슬라이더가 좋다"고 귀띔했다.
구종별로 국내외 구분없이 닮고 싶은 롤모델을 물어봤다. 김 대표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의 슬라이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커브, 다나카 마시히로(뉴욕 양키스)의 투심 패스트볼을 얘기했다. 특이한 점이 있다. 사회인야구를 즐기면 자주 프로야구 경기를 관전하는데, 김 대표는 지금까지 딱 한 번 프로야구 구장을 찾았다고 했다.
야구에 대한 관심은 야구선수로 이어졌다. 현재 벽산과 계열사 '하츠'에는 야구선수 출신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회인야구 규정에 따른 나이 제한 때문에 100% 활용할 수는 없지만, 팀의 주축 선수다. 리틀야구세계대회를 경험한 직원이 있고,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 홍익대 야구부에서 뛴 직원이 있다. 야구 선수 출신이 잠시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좋은 인연으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야구를 한 직원들은 요즘 젊은이와 다르게 굉장히 예의바르고, 성실하면서, 일도 잘 하고, 팀워크도 좋고, 조직에 대한 충성심도 강하다"고 했다. 그는 야구에만 매달리다가, 프로에 입단하지 못하면 방치되는 선수 출신들이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달 진행된 2017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상 선수는 930여명이었고, KBO리그 10개 구단이 10라운드까지 100명을 지명했다. 우선지명과 육성선수 입단까지 포함해도 100여명이 프로팀 유니폼을 입는다. 물론, 새 자원이 진입하는 만큼 밀려나는 선수가 나온다.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젊음을 야구에 쏟아부은 대다수 선수가 낙오자가 되는 구조다.
김 대표는 "회사가 커지고 여유가 생기면 프로에 가지 못한 선수, 프로에서 성공하지 못한 선수로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김 대표의 바람이 언제쯤 이뤄지 지 알 수 없으나, 지극한 야구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대표의 명함을 보니 '건축자재 그 이상의 세계'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김 대표와 벽산에는 '기업 그 이상의 세계'가 있는 것 같다.
등번호 '0' 김 대표의 유니폼에는 닉네임 'Fire'가 박혀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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