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나홀로 휴가'에는 박혁권과 윤주의 파격 베드신이 세 번 등장한다. "내 나름대로는 정확한 원칙을 두고 촬영을 했어요 한 신은 부감 풀샷으로 잡을 것이니 가짜처럼 하지말고 리얼하게 가자고 했어요. 또 대화로 충분히 그 느낌을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배우들에게 부탁했죠. 화면에 안보이고 소리만 들리는 신도 있는데 그것도 굉장히 리얼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사실 극중 강재(박혁권)와 시연(윤주)은 불륜이다. "불륜을 미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여성을 비하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그냥 내 또래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었어요. '넌 행복하냐'하고요."
조재현 감독은 다음 영화도 작가주의 상업영화를 표방할 생각이다. "이 영화도 4년 전에 구상한 내용인데 이제 겨우 선보이잖아요. 벌써 생각해놓은 내용은 있죠. 하지만 언제 구체화 될지는 저도 몰라요. 캐스팅이요? 내가 무슨 대감독도 아니고 그런 부담은 없어요. 일반인을 쓸 수도 있고 정말 유명 배우가 할 수도 있겠죠. 이 소재를 하겠다 마음 먹으면 그 캐릭터에 누가 가장 잘 어울리는지ㄹㄹ 봐야겠죠."
작가주의 감독(?)답게 해외 영화제에 출품할 생각은 없을까. "사실 영화제도 그 성향에 맞추는게 필요해요. 그런데 그런게 나에게는 사치같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영화제에 맞추는 것은 아니에요. 또 지나치게 상업영화 틀에 넣어서 하는 건 내가 잘 못하겠어요. 그런 능력이 없거든요.
한편 오는 22일 개봉하는 '나홀로 휴가'는 10년을 하루같이 옛사랑을 쫓아온 한 남자(박혁권)의 지긋지긋한 사랑 혹은 지고지순한 집착에 관한 스토킹 멜로로 중견 배우 조재현이 각본을 쓰고 메가폰까지 잡은 감독 데뷔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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