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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좋았다. 경기시작 8분 만에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이종원이 중원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밀어준 볼을 박용지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까지 밀고 들어갔고, 문전 오른쪽으로 쇄도하던황의조에게 연결했다. 황의조는 달려나온 김용대를 제치고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슛을 시도, 골망을 가르며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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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부터 흐름이 꼬이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울산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감각적으로 감아찬 오른발 인사이드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왔다. 황의조는 머리를 감싸쥔 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런데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셀리오의 동점골로 1-1 동점이 된 후반 45분,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간 황의조는 울산 골키퍼 김용대를 앞두고 재차 슛을 시도했다. 볼은 김용대의 손에 맞았지만 워낙 강력했던 탓에 골문 쪽으로 굴러갔다. 하지만 볼은 야속하게 또다시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왔다. 황의조의 얼굴엔 허탈한 웃음이 스쳐 지나갔다. 2분 뒤 성남은 이정협에게 결승포를 얻어 맞으면서 1대2로 역전패 했다. 망연자실한 황의조의 얼굴과 울산 선수들의 포효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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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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