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이다.
1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 약 2시간 45분 뒤 한국과 이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이 벌어진다.
아자디스타디움은 소문난 '원정 지옥'이다. 특히 한국은 안 좋은 기억이 많다. 일일이 열거할 필요가 없다. 한국과 이란. 숙적이다.
경기 전부터 수 많은 스토리가 있었던 두 국가의 대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기 하루 앞둔 1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구자철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여 긴장감이 더욱 팽팽해졌다.
특히 경기 당일은 이란 최대의 추모일인 타슈아다. 거리는 한산했고 도로 위 차량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아자디스타디움은 논외였다. 경기 시작 2시간45분 전이지만 여기저기 소란스러웠다. 이란 관중들은 모두 검정색 옷을 입었다. 추모의 의미가 담겨있다. 아자디스타디움은 이맘 후세인을 애도하는 노래로 가득찼다.
7~8만여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되는 아자디스타디움. 경찰과 군병력만 4000명이 배치됐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안전에 신경을 쓰고있다. 만약 한국이 이란에 승리할 시에 대비한 매뉴얼도 마련해두었다.
경기 2시간45분 전 아자디스타디움.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테헤란(이란)=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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