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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두 차례의 격전을 거친 강력한 상승세가 여지없이 이어졌다. 집요한 스몰볼로 착실히 득점을 뽑아냈고, 약간의 행운까지 겹치면서 넥센을 침몰시켰다. 물론, 와일드카드 '핫 키워드'였던 유격수 오지환의 '지배력'도 여전했다. 벤치는 가슴이 철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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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미묘하다. 공 하나로 상황이 급변한다. 10cm 차이의 타구 위치로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된다. 팀의 기세, 거기에 따른 '운'도 단기전에는 보이지 않지만 많은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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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LG는 기회를 잡았다. 김용의 박용택의 안타로 1사 1, 3루. 히메네스의 타구가 묘했다. 1루 방면으로 굴러간 타구가 역회전을 먹고 파울 지역으로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런데 1루 베이스 라인 끝에 살짝 걸쳐 끝내 벗어나지 않았다. 경험이 많지 않은 1루수 윤석민은 엉겁결에 타구를 잡았다. 이때 3루 주자 김용의의 대처가 좋았다. 홈까지 쇄도했다. 집중력있는 플레이였다. 결국 LG는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다. 와일드카드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PO에 올라온 LG 입장에서 선취점은 곧 기세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었다는 의미. 물론 1사 1, 3루 상황에서 히메네스의 타구가 파울이 됐더라도 LG가 선취점을 얻을 수 있었지만, 예상보다 쉽게 얻은 1점은 확실히 LG에게 심적 부담을 확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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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클러치 상황에서 결정적 수비 미스로 붙여진 그의 달갑지 않은 별명 '오지배'. 와일드카드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됐다.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2차전 180도 달라진 그의 '지배력' 때문이었다.
1-0,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LG의 4회말 수비. 1사 1, 2루상황. 이택근의 타구는 약간 깎여 맞으며 라인 드라이브로 날아갔다. 오지환은 점프를 했지만, 타이밍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정점에서 떨어지는 과정에서 타구가 앞으로 날아왔다. 결국 오지환의 글러브를 맞고 중전안타로 둔갑했다. 1사 만루의 절체절명의 위기가 됐다. LG 선발 투수 소사가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위기를 극복했지만, 냉정히 말해 실책 자체는 매우 뼈아팠다.
그의 지배력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히 위력적이다. 다만, 그 '정체'를 여전히 알 수 없다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LG의 집요한 스몰볼
경기 전 넥센 염경엽 감독은 "LG 야구가 달라졌다"고 했다. 뭐가 달라졌을까.
단기전에 필요한 디테일이다. 과감함과 세밀함이 조화를 이룬 스몰볼이 그 정체다. LG의 타선은 파괴적이지 않다.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팀들과 공격력을 비교할 때, 득점 폭발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LG 양상문 감독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LG는 경기 내내 집요한 스몰볼을 사용했다. 1회부터 그랬다.
1회 선두 타자 김용의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곧바로 이천웅에게 런 앤 히트 사인을 보냈고 실행했다.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정확히 보냈다. 결국 박용택의 안타와 히메네스이 1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1-0으로 앞선 5회도 마찬가지.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정상호에게 번트 사인을 냈다. 두 차례의 번트가 실패한 뒤 좌전안타. 전화위복이 됐다. 그리고 손주인의 깨끗한 희생번트 이후 김용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6-0으로 앞선 7회에도 김용의의 안타 이후 이천웅의 희생번트, 그리고 박용택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집요한 스몰볼로 넥센을 서서히, 착실하게 무너뜨렸다. 반면 넥센은 1회 1사 만루, 4회 1사 만루 상황에서 강공을 펼쳤다. 단 1점도 얻지 못했다.(그렇다고 넥센의 강공 작전을 비난하는 것은 옹졸한 결과론일 뿐이다.) 1차전, LG 대승의 원동력은 확실히 강해진 디테일, 집요한 스몰볼이었다. 고척돔=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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