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강희 전북 감독은 사실 올 시즌 초부터 무패 우승에 큰 욕심이 없었다. 선수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막을 수 없었지만 이 부담감이 오히려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실제로 시즌 초반 경기력 저하가 현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무엇보다 불미스러운 사건 때문에 빨리 털어내고 싶었던 것이 최 감독의 속내였다. 지난 5월 불거져 결국 심판 매수로 결론이 내려진 스카우트의 어긋난 행동이었다. 스카우트도 코칭스태프의 일원이기 때문에 최 감독은 관리에 대한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무패 우승을 해도 당당하지 못할 것이 뻔했다. 이미 팬들에게 고개를 숙인 최 감독이었다. 그의 마음 한 켠에는 불편함이 자리잡고 있었다.
Advertisement
센터백 부재, 이동국 PK 실축
Advertisement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8분 이동국의 페널티킥은 승부처였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북이 웃을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동국의 발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오고 말았다. 오히려 제주에 무패 행진을 저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실축이었다.
최 감독도 스플릿시스템 돌입 전 깎인 승점 9점에 대한 심리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다. 최 감독은 "분명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사건 발단은 2013년이라도 수면 위로 드러난 건 올해다. 지금 선수들과 연관이 크게 없지만 서울과의 승점차가 줄어든 것은 무패 우승을 바라던 선수들에겐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해왔지만 선수들도 마치 죄인처럼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며 "한 경기 진 것 뿐이다. 앞으로 이기고 질 수 있다. 연연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젠 다 내려놓겠다." 무패 행진 마감으로 홀가분해진 최 감독의 속마음이다. 그는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분위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우승하려면 이 정도는 선수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리그를 떠나 이제 우리는 ACL 우승을 위해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이보다 더 어려운 장면도 극복했다. ACL 우승은 절대 양보 못한다"고 말했다.
ACL 우승은 2006년 이후 지난 10년간 풀지 못한 전북의 한(恨)이다. 19일이 결전의 날이다. 상암벌에서 FC서울과 ACL 4강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4대1로 승리, 결승행에 다소 여유가 있는 입장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호선, '운명전쟁49' 1회 만에 하차 "평생 기독교인, 내가 나설 길 아냐"[전문] -
노유정, 미녀 개그우먼→설거지 알바...이혼·해킹 피해 후 생활고 ('당신이 아픈 사이') -
[SC이슈] 노홍철, 탄자니아 사자 접촉 사진 논란… “약물 사용 사실 아냐” 해명 -
래퍼 바스코, 두 번째 이혼 발표..법원 앞 "두번 다시 안와, 진짜 마지막" 쿨한 이별 -
'암 극복' 초아, 출산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 "출혈로 병원行, 코피까지" -
제니·이민정 그리고 장윤정까지…'입에 초' 생일 퍼포먼스 또 시끌 -
지예은 "유재석, 힘들 때 엄청 전화주셔..얼굴만 봐도 눈물난다"('틈만나면') -
'결혼' 최준희, 최진실 자리 채워준 이모할머니에 "우주를 바쳐 키워주셔서 감사"
스포츠 많이본뉴스
- 1.日 제압하고, 中까지 격파! '컬링계 아이돌' 한국 여자 컬링 '5G', 중국전 10-9 극적 승리...2연승 질주[밀라노 현장]
- 2."박지성, 또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왔나" 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깜짝 직관→태극기 응원' 포착
- 3.'본인은 탈락했은데 이렇게 밝게 웃다니...' 밀라노 도착 후 가장 밝은 미소로 김길리 위로한 최민정[밀라노LIVE]
- 4."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5.20년 만에 金 도전 청신호!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이준서의 자신감→"토리노 기억 되찾겠다" 임종언 단단한 각오[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