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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번째 개최를 앞둔 자선경기는 팬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연말 스포츠 이벤트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인 홍명보 항저우 뤼청 감독의 감회도 특별했다. 그는 "올해로 벌써 14번째가 되는 것 같다. 시작 때는 제대로 할까를 고민했는데, 이렇게 긴 시간동안 왔다"며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에 참가한 선후배 동료들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자선경기가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14년째 이어오면서 2~3번 정도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여러 문제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혼자 하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나를 멈추지 못하게 했다. 우리 선수들이 나와서 팬들 앞에서 자선경기를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선수들이 사회공헌을 하는 것이다. 책임감도 계속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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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팀에는 해외파가 대세다. 캡틴은 구자철(아우스크부르크)이다. 구자철의 팀 동료 지동원을 비롯해 한국 축구의 미래 이승우(바르셀로나)와 박주호(도르트문트) 윤석영(브뢴비) 홍정호(장쑤 쑤닝) 류승우(페렌츠바로시) 김민혁(사간 도스) 김민우(수원)가 그라운드를 누빈다.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이민아(현대제철), 개그맨 서경석, 축구 유망주 김유정이 무대를 빛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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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이다. 자선경기도 월드컵 추억에서 시작됐다. 재미난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 중 현역은 1명(현영민) 밖에 없다. 다들 사회적으로 일하고 있다. 자선경기의 메뉴가 떨어지면 은퇴한 그들을 초청해 옛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드릴 수 있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자선경기 뿐만 아니라 다른 축구 경기에서도 겸사겸사 뛰는 것으로 안다. 옛 추억 살리는 것도 좋은 기억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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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 감독은 한국에서 제기된 선수들의 중국화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중국 진출하는 것에 대해 어떤 여론이 있는지 모르지만 중국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 평가한다는 의미같다. 아시아 쿼터에서 가장 원하는 선수가 한국 선수다. 한국 축구의 위상이 높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본다. 본인이 어떤 목적과 가치를 두느냐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선수가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고, 그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이다. 중국팀의 공격라인에는 세계적인 선수가 많다. 그들이 가진 것을 현장에서 보면 놀라움이 있다. 그들을 수비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경기력이 필요하다. 우리 수비수둘의 잘하지 못하면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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