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발가락 부상을 한 기성용(27·스완지시티)의 그라운드 복귀를 예측했다. '기성용이 스완지시티 라인업에 복귀할 예정이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기성용은 선발출전은 아니더라도 벤치에는 앉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지난달 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에게 발을 밟혔다. 발가락이 골절됐다. 그러나 부상투혼으로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해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진통 주사를 맞고 뛰었다. 주장으로서의 강한 책임감을 몸소 실천한 것이었다. 이후 소속팀에 복귀한 기성용은 지난달 20일 에버턴전에서 3분을 소화한 뒤 발가락 골절 진단을 받고 부상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그 사이 중국에서 달콤한 러브콜도 쇄도했다.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상하이 상강에선 연봉 200억원을 제시하며 중국행을 제안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단호히 거절했다. 두 가지 이유였다. 한국 축구의 '캡틴'이 돈 때문에 중국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다른 이유는 빅팀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
한 달이 흘렀다. 기성용은 27일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웨스트햄과의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장했다. 교체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밥 브래들리 스완지시티 감독은 부상에서 갓 회복한 기성용에게 완벽하게 몸을 만들 시간을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성용이 빠진 스완지시티는 이날 1대4로 대패했다. 스완지시티는 시즌 12패(3승3무)째를 떠안으며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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