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 최초 챔피언 1차 방어전이 펼쳐진다. 현 MAX FC 챔피언은 '간호사파이터' 김효선(37·인천정우관). 이에 맞서는 무서운 신예는 '똑순이' 박성희(22·목포스타)다. 프로전적 9승2패, 화려한 킥과 펀치 콤비네이션이 주특기다. 지난해 MAX FC에서 펼쳐진 퀸즈리그 초대 우승을 거머쥐며 차세대 '격투여제' 1순위가 되었다.
"사실 내 링네임은 왜 '파이팅뷰티'나 '라우디' 같은 멋진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똑순이라는 별명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내 이미지와도 잘 맞고, 특히 퀸즈리그 우승을 통해 격투팬들에게 알려지게 된 닉네임이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간다"라며 '똑순이'라는 링네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링 위에서의 모습은 야무지고 똑 부러지는 이미지 그대로다. 특히 지난 퀸즈리그 토너먼트에서는 하루에 두 게임을 치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첫 시합에서 훈련 중 부상을 입은 부위에 가격을 당하며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던 와중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4강을 마치고 대회사측에서 계속 할 수 있겠냐고 물으셨는데 '무조건 끝까지 간다'고 했다.(웃음) 4강을 3대2로 어렵게 판정승 했는데 결승전은 이래선 안되겠다 싶었고, 무조건 압도적으로 끝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의 말대로 결승전은 불꽃 튀는 난타전이었다. 도저히 이미 한 게임을 치르고 올라온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강공 일변도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결국 5대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퀸즈리그 초대 우승자가 되었다. 우승 자리에서 그는 잠시 울먹였지만 이내 똑순이처럼 똘똘하게 챔피언 도전 의사를 밝혔다.
"팬들을 열광시키고 다음 시합을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박성희는 마지막으로 김효선을 향한 당돌한 선전포고도 잊지 않았다.
"김효선 선수, 정말 존경하고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챔피언 벨트는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저는 지금 24시간 김효선 선수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합을 통해서 당신에게 박성희가 평생 잊혀지지 않는 이름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MAX FC07 'All For One'은 2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오후 3시부터 개최된다. 여성 챔피언 결정전 외에도 웰터급GP 챔피언 결정전, 헤비급GP 챔피언 결정전 등 챔피언 매치만 세 게임이 펼쳐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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