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주장이 국가대표 주장으로.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코칭스태프는 11일 저녁 대표팀 주장으로 김재호를 낙점했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각 팀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대표팀이지만, 전체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주장 역할도 중요하다. 최고참급인 김태균이나 이대호가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나 최종 결정은 김재호였다.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 김인식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재호를 주장으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정근우, 이대호 같은 선수들이 수고를 많이 했다. 이번에는 이대호 보다 젊은 선수 중에 주장이 나왔으면 했다. 이용규와 김재호를 두고 고민하다가 결정했다. 코칭스태프 회의 끝에 김재호가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다.
고참급이 빠진 이번 대표팀에서 1985년생인 김재호는 중간급 선수다. '82라인' 중 추신수가 팀 사정상 불참했고, 정근우는 수술한 무릎 통증이 재활하면서 최종 엔트리 제출 직전 빠졌다.
서건창 김하성 박건우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새로 합류했고, 김재호가 두산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만큼 대표팀에서도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장원준은 "주장 김재호의 장점은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대표팀에서도 주장 역할을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힘을 불어넣었다.
인천공항=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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