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전 던지고 싶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차우찬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본 대회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대회 아픔을 이번 대회에서 완벽하게 날리겠다는 각오다.
차우찬은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리는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중이다. 13일 열린 첫 훈련에서 곧바로 불펜피칭에 들어갔다. 차우찬은 이날 불펜피칭에서 무려 70개의 공을 던지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투구를 지켜보던 선동열 코치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을 정도였다.
차우찬은 "내가 쏟을 수 있는 힘음 모두 쏟아 공을 던졌다"고 말하며 "지난해 당했던 가래톳 부상 후유증이 조금 있는 정도다. 이 것만 조심하면 팔 상태 등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선동열 코치님께서 일단 중간으로 나갈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하며 "선발이든, 중간이든 지난 대회 부진을 떨치고 싶다"고 밝혔다. 차우찬은 2013년 열린 제3회 WBC 대회에 참가했었는데, 당시 안타 1개를 맞고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차우찬은 "당시 교체 선수로 갑자기 팀에 합류했었다. 사실 몸이 정말 안좋았었다. 어떻게 공을 던졌는 지도 몰랐을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그 때 아픔을 털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차우찬은 예선 라운드 상대 중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에 대해 "네덜란드전에 꼭 나가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실력있는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많기에 투수 입장에서 매우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회 대회 짧았던 WBC 경험도 네덜란드를 상대했었기에,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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