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한 타석에만 들어서 컨디션을 점검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필드에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의 첫 실전.
김인식 감독은 이용규-민병헌-최형우-김태균-손아섭-박석민-서건창-양의지-김재호 순으로 타순을 짰다. 17일 늦게 팀에 합류한 이대호는 이날 경기 선발에서 빠지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대호는 찬스 때 한 타석 대타로 기용할 예정이다. 김태균(한화 이글스)도 2타석 내지 3타석을 뛴다. 1루 수비는 오재원(두산 베어스)이 백업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웬만하면 전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못뛰는 선수도 나올 수 있다. 투수도 미리 정해놓은 6명의 투수가 모두 나가지만 불펜에서는 상대 타자에 따라 순서 변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 장원준(2이닝)-장시환(2이닝)-차우찬(2이닝)-박희수(1이닝)-원종현(1이닝)-심창민(1이닝) 순으로 마운드 등판 순서를 작성했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