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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열린 구덕운동장 개막전에서 부산의 개막 2연승을 만끽한 것까지는 좋았다. 구덕운동장에 대한 향수를 품고 있는 박씨는 "우리같은 '올드팬'은 과거 부산이 K리그를 호령할 때 레전드를 더 기억한다. 의미있는 홈 개막전에 추억의 스타도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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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단은 19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과의 K리그 챌린지 3라운드 홈경기서 올드팬들의 갈증을 덜어주기 위해 김주성 실장을 초청한다. 사실 김 실장은 지난 2015년 말 부산-수원FC의 승강플레이오프 때 구덕운동장을 찾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순전히 개인 자격으로 은밀하게 관중석 한켠에 앉았다가 부산의 패배를 보고 쓸쓸하게 돌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1년여 전 밟지 못했던 구덕 그라운드에서 은퇴 후 처음으로 추억의 팬들과 공식 만남을 가진다. 은퇴 후 축구 중심이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으로 옮겨 간 바람에 구덕을 찾을 일 없었다. 그렇게 세월은 어느덧 18년이나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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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현역 시절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대우 로얄즈 후배 안정환이 등장하기 이전 원조 꽃미남 스타였다. 1987년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한국프로축구연맹 신인상을 받았고, 이듬해 프로 2년차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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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했던 그가 2년간(1992~1993년) 독일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곳 역시 친정팀 부산이었다. 1999년 대우에서 은퇴한 뒤 축구 행정가로 변신해 대한축구협회 국제국장, 협회 사무총장,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 등을 거쳐 현재 심판운영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실장은 특유의 갈기머리와 폭풍질주로 '야생마', '삼손'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은퇴한 뒤 처음으로 구덕운동장에서 부산팬들에게 인사를 올린다.
김 실장은 "비록 모기업은 바뀌었지만 대우와 아이파크는 축구로 같은 식구다. 부산에서만 뛰다가 은퇴한 나에게 부산 축구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면서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부산, 그것도 구덕운동장에서 부산 팬들을 다시 만나는 게 의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마음 한쪽은 무겁다"고 했다. "부산의 축구열기를 과거 내가 뛰던 시절과 비교하면…, 열기가 좀 뜨거울 때 방문했다면 한결 홀가분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을 게기로 부산축구가 다시 부활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레전드' 김주성이 구덕운동장을 다시 찾는 진짜 이유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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