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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북측은 아래.위 붉은색 유니폼을, 홍콩은 상하의 모두 흰색인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 내내 집단 응원을 하거나 구호를 외치는 모습은 없었다. 관중들은 자기네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와아~"하는 함성을 내질렀다. 아깝게 득점을 놓치면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반대로 홍콩 선수들이 공격을 감행하면 "우~"하는 야유를 보냈다. 원정팀 선수들이 홈팀 선수에게 공을 빼앗기거나 밖으로 공을 걷어내면 여지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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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는 두 개의 전광판이 설치돼 있었다. 한 전광판에서는 경기 실황이 중계됐고, 다른 전광판에는 시간과 함께 점수가 적혀 있었다. 김일성경기장의 지붕이 관중석을 모두 가리지 못해 일부 관중들은 우산을 쓴 채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장 매점에서는 통상적인 경기장과 마찬가지로 음료수와 과자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기자석에는 한국, 홍콩 기자들뿐 아니라 북측 취재진도 있었다. 북측 TV 중계진은 모니터와 경기장을 번갈아 바라보며 갱지에 뭔가를 적어가며 경기를 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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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중반인 오후 4시 20분쯤 김일성경기장에는 라이트가 켜졌다. 북측은 후반전에도 경기를 지배했지만, 후반 22분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더 보태는 것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5대0 승리를 거둠으로써 북측은 지난 3일 인도를 8대0으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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