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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생각시(어린 궁녀)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 입성한 심은경. 그는 2004년 MBC 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명세빈의 아역으로 본격 데뷔했고 이후 2006년 KBS2 '황진이', 2007년 MBC '태왕사신기', 2008년 KBS2 '태양의 여자'·MBC '태희 혜교 지현이', 2010년 KBS1 '거상 김만덕'·SBS '나쁜 남자', 2014년 KBS2 '내일도 칸타빌레'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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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1156만명을 동원하며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부산행'(연상호 감독)에서 부산행 열차에 좀비 바이러스를 퍼트리며 강렬한 오프닝을 선사한 가출 소녀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고 올해엔 '조작된 도시'(박광현 감독)에 이어 '특별시민'까지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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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천천히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게 '특별시민'을 촬영하면서 자연스럽게 깨닫게 됐다.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느껴지는 것들도 있고 매년 매년 달라지는 것 같다. 연기적인 면도 그렇고 마음가짐이라는게 바뀐다. 점점 깨닫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의 연속인 것 같다. '내가 매년 달라지고 있구나'를 '특별시민'을 찍으면서 많이 느꼈다. 한꺼번에 많이 보여질 필요도 없고 무언가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관객도 이런 내 모습을 편하게 생각하고 좋아해 줄거라 믿는다. '특별시민'은 나를 많이 성장시켜준 작품이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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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의도치 않은 성공들이 너무 어릴 때 찾아와서 '천천히 와도 됐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너무 그 덕분에 지금 활발하게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와 별개로 성공에 따른 부담감이 컸다.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해소를 해야하고 나에게 오는 기대들을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을까에 대해 늘 고민했다.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 힘들기도 하고 그걸 벗어나기 위해 '걷기왕'을 택했다. 내 길을 가고 싶다. 오로지 그 부분에만 얽메일 수는 없는 것 같다. 누가 알아주던 안 알아주던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상한 그녀' '써니'에 국한되지 않으려고 스스로도 노력하려고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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