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의 투수들이 막아줄 수 있다고 믿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22일 잠실 LG전에 등판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7안타 8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좌완 빅매치' 차우찬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3회 실책이 겹치며 1-2 역전을 허용했지만, 타선이 6회초 홈런 2방으로 역전을 일궜고 양현종은 7회까지 흔들리지 않고 투구를 했다. 올 시즌 4번 등판해 4승이다.
"오늘 전반적으로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려고 했다. 포수 김민식의 리드가 좋아 자신감있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는 양현종은 "특히 힘이 떨어질 때쯤 (최)형우형, (나)지완이형이 도움을 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양현종은 7회 투구 도중 정성훈의 내야 안타때 타구에 다리 부위를 맞아 통증을 호소했었다. 이닝은 끝까지 마쳤지만, 8회 등판은 무산됐다. 양현종은 "힘을 쓰는 부위에 공을 맞아 욕심을 더 낼까도 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내가 던지는 것보다 뒤의 투수들이 막아줄 수 있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유독 승운이 없었던 양현종은 올해에는 빠르게 승리를 쌓고있다. 이에 대해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 이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게 부상 조심하고, 밸런스 관리에 신경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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