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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그렇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6~2017시즌 UCL 4강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반 10분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은 호날두는 후반 28분 강력한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낮은 크로스를 여유있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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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이번 해트트릭으로 UCL 통산 10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재밌는 것은 조별리그보다 토너먼트에서 더 많은 골을 넣었다는 점이다. 조별리그 72경기에 출전해 51골을, 토너먼트 66경기에 출전해 52골을 기록 중이다. 통상 약팀들도 함께 포함되는 조별리그와 달리 토너먼트에는 진정한 강자만이 자리한다. 탄탄한 수비조직력과 엄청난 견제 속에서 기록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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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호날두의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각급 대회에서 36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물론 대단한 기록이지만 과거에 비하면 분명 떨어진 수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절대적 신뢰를 받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포스트 호날두 시대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이제 호날두는 더이상 측면에서 가운데로 움직이며 상대를 제압하는 속도와 파괴력은 없다. 골망을 찢을듯한 폭발적인 슈팅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집중력은 높아졌다. 시즌 말미로 갈수록 그의 득점포는 더욱 불을 뿜고 있다. 최근 22경기에서 19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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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완성한 것은 이스코도, 지단 감독도 아니었다. 개리 네빌은 호날두를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골잡이'라고 했다. 가장 필요한 순간, 팀이 가장 원하는 골을 넣어주는 공격수가 바로 가장 위대한 골잡이다. 호날두는 이런 칭호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클러치 능력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다. 하지만 올 시즌 호날두를 보면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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