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이승미 기자] '생애 처음.' 이만큼 설렌 단어가 또 있을까. 지난 4~5일 대선 사전투표와 5월9일 대통령선거를 통해 생애 첫 참정권 행사에 나서는 스타들은 남다른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투표 자체도 설렌 경험이만 그 선거가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그로 인해 치러지는 대선이기 때문이다. 연예계가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달갑지 않게 정치 이슈의 한복판에 노출됐기에 더욱 그렇다. 올해 첫 대선 투표에 참여하는 스타들은 어떤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또 미래의 대통령에게 어떤 대한민국을 기대하고 있을까. 방송 열일을 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배우 5인에게 들어봤다.
▶진세연, 아름다운 선거 홍보대사 (1994년 2월 15일 생)
"첫 투표인데 홍보대사를 하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고 그 만큼 뜻 깊은 첫 투표가 될 것 같다. 설레기도 하고 제 한 표가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통령을 뽑을 때는 후보의 과거의 투명성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내세운 공약이나 신념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선거 홍보대사를 하면서 너무 와 닿았던 글귀가 있었는데 '꽃길 걷는 대한민국' 이었다. 대한민국의 어떤 국민이라도 차별대우 받는 일 없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 꽃길만을 걸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채수빈(1994년 7월 10일 생)
"드라마(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스케줄이 유동적이라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어 지금 투표 일정을 정할 수는 없지만 선거 당일이든 사전 투표든 반드시 투표할 예정이다. 내가 선택한 투표로 새로운 대통령을 뽑을 수 있다는 점이 긴장되고 설렌다. 최근 여러가지 큰 사건을 지켜보며 정치가 멀지 않고 나와 밀접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새로운 대통령은 모든 일을 가장 기본적이고 정의로운 기준에서 이끌어주셨으면 한다. 특히 극심해져 가는 빈부격차와 복지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공명(1994년 5월 26일 생)
"5월 9일 대통령 선거는 처음이라 두근두근 설렌다. 차기 대통령님께서는 청년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청년 실업 문제가 해결돼 모두가 꽃길을 걸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함께 투표 해주실 거죠?"
▶ 강태오(1994년 6월 20일)
"내 생애 첫 대선 투표가 얼마 남지 않아 굉장히 설렌다. 모든 분들이 저와 함께 꼭 투표에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 차기 대통령은 국민의 크고 작은 소리를 잘 들어주시고 그 누구보다 국민 모두를 소중히 아끼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박혜수(1994년 11월 24일 생)
"내 생애 첫 대선 투표라 긴장되고 설렌다. 근래 들어 이전에 비해서 훨씬 더 관심을 갖고 뉴스, 대선토론 등을 보면서 투표권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 유권자의 권리와 의무를 가진 우리나라의 청년으로서 내가 나와 사회를 위해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떤 기준이 가장 좋은 기준인지 잘 모르겠지만, 우선 후보들의 주요 공약과 그 공약의 실현 가능성 여부에 대한 나름의 판단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다. 새 대통령께서는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국민의 행복을 위하고, 깨끗하고 양심적인 정치를 펼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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