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레일리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2자책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레일리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8안타 2실점) 이후 14일만이며, 시즌 4번째다.
투구수는 93개였고, 삼진 4개와 볼넷 1개를 각각 마크했다. 평균자책점은 4.33에서 4.17로 약간 내려갔다.
6회를 제외한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했지만,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말 2사후 정성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레일리는 히메네스 타석에서 1루주자를 도루자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에는 수비실책이 빌미가 돼 2점을 먼저 내줬다. 선두 히메네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양석환을 좌측 플라이로 유도했지만, 좌익수 박헌도가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놓쳐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오지환 타석에서 포수 김사훈의 패스트볼로 2,3루가 됐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채은성에게 124㎞짜리 커브를 던지다 2타점 중전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이어 유강남에게 좌측 안타를 내줘 1사 1,3루. 그러나 2루주자 채은성을 도루자로 없앤 뒤 손주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넘긴 레일리는 5-2로 앞선 4회 1사 2루서 채은성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한 점차로 쫓겼다. 139㎞ 체인지업이 몸쪽 낮은 코스로 잘 떨어졌지만, 타격감이 살아난 채은성의 배트에 걸리고 말았다.
레일리는 그러나 5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6회 11개의 공으로 히메네스, 양석환, 오지환을 모두 범타로 제압했다. 레일리는 5-4로 앞선 7회말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