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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퉤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써클'의 제작발표회의 공승연은 김강우, 여진구, 이기광 그리고 연출을 맡은 민진기 PD 사이 한 송이 꽃처럼 화사함을 발했다. 핑크 빛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은 그는 사랑스러운 봄의 기운과 20대의 풋풋함을 전했고, 우아하게 드러난 어깨 라인에서는 여배우의 기품까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아름다웠던 것은 한층 여유로워진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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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연은 2년 전과 달라진 점으로 한층 단단해진 책임감을 꼽는다. 여진구와 함께 '써클'의 '파트 1: 베타 프로젝트'을 이끌어 나갈 그는 "주연이라는 타이틀에 어깨가 무거운 것은 사실. 이전에 느끼던 욕심과 각오보다 더욱 각별하다"라 말하며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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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공대에는 여학생들이 많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설정이 잡힌 것 같아요. 저는 여대를 다녔거든요. 극 중 과는 완전히 반대였죠. 수원에 있는 장안 대학교에서 촬영을 했는데 캠퍼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처음이기도 하고 벚꽃 피는 시기라 굉장히 기분 좋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작가님이 중성적인 이름을 찾다가 정연이라는 이름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을 들었어요. 실제로 작가님이 정연을 굉장히 좋아하시기도 하고요. 현장에서 정연이라는 이름을 들으니 아무래도 낯설기도 하고 색다른 느낌이죠. 가끔 집에서 '정연아'하면 대답을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깜짝깜짝 놀라기도 해 재미있어요."
공승연은 인터뷰 당일의 여성스러운 원피스 룩보다는 한정연의 내추럴한 모습이 실제 자신의 스타일에 가깝다고 말한다. 오히려 꾸민 모습은 낯설게 다가온다는데, 그는 "오늘은 네 명의 주인공 중 유일한 여배우니 좀 화사하게 보여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예쁜 옷을 골랐다"라며 호탕하게 말했다.
작품 의상은 물론 공식 일정이나 다양한 스케줄의 스타일적인 부분은 일단 믿고 맡기는 편이라는 공승연. 사전에 감독 또 스타일리스트와 충분히 상의하고 거기서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의견을 맞춘다. 배우이기 이전 여자 사람으로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링 쪽은 해박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 반대였다.
"딱히 신경 쓰지 않아요. 촬영 때는 실장님과 스태프분들이 알아서 잘 해주시니 걱정 없고요. 쇼핑에도 흥미가 없어서 잘 하지도 않고, 어쩌다 하게 돼도 빨리 지쳐요. 그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쇼핑할 수 있는 친구들이 신기한걸요. 보통 매장 한 곳에서 쇼핑을 끝내는 편이에요. 화장도 진하게 하면 너무 낯설어서 오히려 좋지 않더라고요. 기술도 없고요. 저보다는 정연이가 더 관심이 많긴 해요. 트와이스 다른 멤버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요. 음.. 며칠 전에 립스틱을 두 개 사긴 했어요.(웃음)"
"감독님이 드라마가 잘 나왔다고 얘기해주셨는데, 16일 방송된 스페셜 비기닝 영상을 보니 정말 제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으로 멋지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어요. '목숨 걸고 해야겠다. 해가 되면 안 되겠다'라 다짐했죠. 전체적으로 영상미가 너무 좋아요. '여배우는 늘 예뻐야 한다'며 배려해주신 감독님, 그리고 작품 속에 잘 담아주신 카메라 감독님, 조명 감독님. 다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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