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YG에서 14년 만에 발표하는 남자 솔로 신인 '원'이 더블 타이틀곡 일부를 공개하고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기존 강렬한 인상의 분위기를 풍겼던 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변신 또한 예고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11일 발표하는 원의 타이틀곡 '그냥 그래'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보통 MV 메이킹필름은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을 공개 하는 영상이다 보니 발매 이후에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원은 데뷔 4일 전에 타이틀곡의 핵심 파트를 공개하고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 속 원은 "'그냥 그래'는 1시간 안에 가사랑 멜로디까지 다 썼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라며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타이틀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농구장, 수영장, 카페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스케이트보드 를 타는가 하면 높은 다이빙대와 물 속에서 연기 열연을 펼치며 현장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끝으로 원은 "(타이틀곡은) 달달하고 따뜻한 분위기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들이라서 주의 깊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4와 5에 출연했던 원은 솔로 데뷔를 위해 지난 2년간 작사, 작곡 등 송라이팅 역량을 키웠다. 앞서 공개한 '그냥 그래' 와 마찬가지로 더블 타이틀곡 '해야해' 역시 원이 단독 작사한 곡으로, 작곡은 또 다시 YG프로듀서가 아닌 외부 프로듀서 그루비룸과의 공동 작곡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루비룸은 박재범의 또 다른 글로벌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 소속 프로듀싱 팀으로 최근 들어 효린, 창모 등과 활발한 작업을 해왔다.
원은 더블 타이틀곡을 선정해 두 가지 상반된 매력을 강조하고자 했다. '그냥 그래'가 원이 본래 지니고 있는 청순하고 깨끗한 미소년 이미지를 극대화 했다면 '해야해'는 정반대의 이미지로서 주로 밤에 벌어지는 사랑에 대한 어둡고 섹시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상반된 스타일의 두 곡으로 기존 이미지에 큰 변화를 준 셈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그냥 그래'는 원이 노랫말을 맡았고 AOMG 소속 프로듀서인 차차말론과 함께 공동작곡으로, 외부 프로듀서와의 협업을 통한 신선한 시너지를 선보인 노래다. 원은 오는 11일 오후 6시 더블 타이틀곡인 '그냥 그래' 와 '해야해'의 음원과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공개, 정식 솔로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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