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투수 문승원이 시즌 4승에 실패했다.
문승원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안타(2홈런) 1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문승원은 4-4로 맞선 5회초 김주한으로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70개였다.
문승원은 1회초 선두타자 백창수에게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불리한 카운트에 던진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렸다. 실점 후에는 이천웅, 박용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양석환을 투수 땅볼로 잡았다.
SK는 1회말 곧바로 4점을 뽑았다. 문승원은 2회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강승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 그러나 정상호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 강승호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안익훈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 탈출.
하지만 3회초 1사 후 이천웅, 2사 후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정성훈에게 좌월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점수는 4-4. 문승원은 강승호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 정상호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안익훈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3루가 됐다. 이어 백창수가 우익수 방면 짧은 뜬공 타구를 날렸다. 공을 잡은 한동민이 홈으로 송구. 포수 이성우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한 사이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나 이성우가 문승원에게 공을 토스했고, 태그로 아웃 판정이 났다.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문승원은 4이닝을 투구하고 교체됐다. 태그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건 아니었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흔들린 문승원을 빠르게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