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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만 남았다' 레알 마드리드 내 멘데스 사단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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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숨겨진 막후 실세는 '슈퍼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멘데스와 특별한 커넥션이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히카르두 카르발류, 앙헬 디 마리아, 페페, 파비오 코엔트랑,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멘데스의 선수들이 차례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멘데스 회사 소속의 조제 무리뉴 감독까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으니 그 위세가 어느정도 였을지 짐작이 간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내의 멘데스 사단은 올 여름을 기점으로 막을 내렸다. 코엔트랑이 올 여름 스포르팅리스본으로 떠났고, 페페 역시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로드리게스 마저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이적을 떠났다. 남은 선수는 호날두가 유일하다. 호날두는 가깝게 지냈던 멘데스 소속 선수들이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 내 멘데스 사단은 세금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전 선수들이 모두 세금 포탈 문제에 연루가 돼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여름 무더기로 레알 마드리드를 탈출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호날두 역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을 고려했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까지 호날두가 공식적으로 잔류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