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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이 강행군을 이어가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다. 한국축구는 위기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승점 13)은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불과 승점 1점 앞선 불안한 2위를 달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한 이유다. 러시아월드컵은 각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3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다음달 31일 이란, 9월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9, 10차전에서 삐끗할 경우 러시아행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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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빠른 회복세로 첫 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이란-우즈벡전 출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13일 출국길에서도 "나라를 대표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며 대표팀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는 대표팀의 에이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코리안 유럽파 득점사를 새로 썼다. 리그 14호골을 포함해, 시즌 21호 골로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보유했던 유럽 무대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넘어섰다.
유럽파들이 제 궤도에 오르며 신 감독의 입가에도 비로소 미소가 번지고 있다. K리그는 "누구든 대표팀에 뽑을 수 있다"는 신 감독의 무한경쟁 선언 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일 골폭풍이 이어지며 재밌는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등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K리거들은 연일 신바람을 내고 있다. '나도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는 희망이 가득하다. 여기에 유럽파까지 가세하며 신 감독이 원하는 '강한, 경쟁력 넘치는' A대표팀이 완성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위기 속에 출발했던 신태용호에 조금씩 희망의 기운이 차오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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