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명신이 92일만에 마운드에 섰다.
김명신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9회말 등판했다.
첫 타자 이진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김명신은 정 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이용찬에게 물려줬다. 이날 팀은 kt에 7대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명신은 "오랜만에 올라와서 타이트한 상황이라 더 긴장을 했다. 비록 안타를 맞긴 했지만 팀이 이기는데 조금이라도 보탬된것 같아 기쁘다"며 "남은 시즌 보직에 상관없이 팀 승리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안면 부상을 당하고 재활해오던 김명신은 지난 23일 88일만에 1군에 콜업됐다. 그리고 4일만에 등판하며 앞으로의 불펜 활약을 기대케 했다.
수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