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가 또 하나의 청춘활극을 내보낸다.
KBS는 8월 새 금토극 '최강 배달꾼'을 방송한다. '최강배달꾼'은 가진 거라곤 배달통뿐인 인생들의 통쾌한 뒤집기 한 판을 그린 신속 정확 열혈 청춘배달극이다. 짜장면 배달부인 주인공을 통해 대한민국 흙수저의 사랑과 성공을 그린다.
이런 면에서 작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를 떠올리게 한다.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였다. 작품은 박서준과 김지원의 남사친-여사친 로맨스, 안재홍과 송하윤의 현실 연애, 그리고 이들 네 명이 그려나가는 청춘들의 꿈과 열정을 그리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시청률은 10% 초반대에 그쳤지만 꾸준히 월화극 1위를 지켰고 화제성이나 작품성 면에서는 놀라운 저력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쌈 마이웨이'와 '최강 배달꾼'은 재벌 2세와 평범한 흙수저 여자의 로맨스로 귀결되는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벗어나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흙수저의 삶을 전면으로 꺼내든 로맨틱 코미디 성장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쌈 마이웨이'가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등 '연기 잘하는' 라이징 스타를 기용했던 것처럼 '최강 배달꾼' 또한 기대주를 선발했다는 점도 비슷한 점이다.
'최강 배달꾼'은 고경표 채수빈 김선호 고원희 등 네 남녀를 발탁했다. SBS '질투의 화신'을 통해 '로코남'의 면모를 입증한 뒤 tvN '시카고 타자기'로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인 고경표가 주인공 최강수 역을 맡았다. 최강수는 일 사랑 우정에 있어 후퇴없이 직진하며 배달계 레전드가 되는 인물이다. 올 상반기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가령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채수빈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악물고 달리는 마이웨이 외강내강 미녀 배달부 이단아로 분한다. 채수빈은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캐릭터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려내며 톡 쏘는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KBS2 수목극 '김과장'에서 순진한 막내 선상태 역을 맡았던 김선호는 대기업 오성그룹의 둘째 아들 오성규 역을 맡았다. 오성규는 겉으로는 방탕한 생활을 즐기지만 마음 속에는 집안에서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간직한 인물. 마음 속 어딘가에 존재하는 야망을 찾아내면서 점차 성장한다. 아시아나 모델로 잘 알려져 있는 고원희는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로 무작정 집을 뛰쳐나가는 이지윤 캐릭터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렇게 통통 튀는 배우들과 배달부라는 신선한 소재를 꺼내든 '최강배달꾼'이 청춘활극의 계보를 다시 썼던 '쌈 마이웨이'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강 배달꾼'은 '최고의 한방' 후속으로 8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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